지난 3일부터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 및 제9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서 전남 순천선혜학교 송정현(고등부, 워드프로세서) 학생이 최우수상을, 박순희 선생님이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또한, 함평손불중학교 팀이 ‘마구마구’ 통합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거뒀다.

순천선혜학교 송정현 학생은 지적장애 3급의 학생이지만 평소 컴퓨터에 남다른 감각을 소유해 워드프로세서 분야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송정현 학생을 지도한 박순희 선생님은 “지도하는 과정에서 다소 느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데, 정현이의 2배, 3배 노력하는 진득한 거북이 같은 삶의 자세를 우리들이 배워야 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전자야구게임인 ‘마구마구’ 통합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함평손불중학교 팀은 손준일·용상현(특수학급 학생 2학년)과 노주원(일반학급 3학년) 학생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실력을 가다듬어왔다.

지도교사인 홍요섭 선생님은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e-스포츠대회는 서로에 대한 담을 허물며 우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대회 참가 의의를 말했다

교육과정과 장학사 신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