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포격 3주기를 앞둔 지난 15일, 연평초중고등학교(교장 김병문)는 포격의 상처와 최접적 도서지역 소규모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국제 양방향 온라인 화상교류를 통한 협력학습”을 주제로 스마트교육 정책추진학교 운영보고회를 열었다.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협력학교(초은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교육청 담당 장학사를 비롯해 KERIS의 스마트교육 RNA 담당부장(정순원)과 KT본부장, 울산초등학교 교감 등 국제교류 협력학습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스마트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연평초․중․고등학교는 스마트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이후 각 교실에 전자칠판과 무선공유기를 설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1인 1디바이스(스마트 패드)를 구비해 교과 특성에 맞는 앱활용 수업을 실시해 왔다.

또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KT와 5차원전면교육연구소와의 교육협약을 통한 온라인 영어방과후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중국어 교사가 있는 초은고 및 삼산중과의 중국어 양방향 화상수업과 호주와의 국제 양방향 온라인 화상교류로 발전시켜 왔다.

연구학교 운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한상준부장은 “연평 스마트교육 연구의 핵심은 국제교류 협력학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그 실천 방안을 일반화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EBS뉴스와 많은 일간지를 통해 주목 받아온 연평의 온라인 양방향 국제화상 교류에 대해 자료화면과 함께 설명했다.

김병문 교장은“국제 온라인 교류학습과 스마트 특기적성 교육활동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돼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행복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후속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연평초․중․고등학교의 국제 양방향 온라인 화상교류의 성과는 국내의 특정 지역, 혹은 특정 학급간의 온라인 화상교류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간 교류협력학습의 새로운 수업 모델과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