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6일 오후,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불합리한 학교 관행문화 및 제도 개선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에 고착화돼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학교구성원의 자발성과 능동성 그리고 소통을 촉진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학교문화로 바꾸며, △자기성찰과 교육실천 나누는 풍토를 조성하고, △경기혁신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수원 초․중․고등학교의 교직원과 행정직원 등 2백여명이 참여한다. 권역별 토론회 중에서 수원권이다.

토론회에서는 ‘불합리한 학교 관행문화 및 제도 개선 TF팀’ 위원들이 여섯 차례 워크숍에서 도출한 3가지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중학교 TF팀의 김덕수 교사는 “불필요한 관행적 교육활동 개선 ”에서 아침 자기주도 학습활동 폐지 또는 대체 프로그램 운영, 내실 있는 학생자치회의 방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설문조사 및 교육활동의 통폐합 등을 제시한다.

이인순 선부고 교사는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회의문화”에서 교직원회의 문화를 현장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소정의 결과도 없는 회의, 지시와 전달식의 일방적인 회의, 입 한번 안(혹은 못) 열고 나오는 분위기, 차후 실행되는 것 없는 회의 등 회의(會議)에 대해 회의(懷疑)를 가지게 되는 건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단다.

송수한 평택 안중초 교사는 수업이나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에서 교사들의 동료성을 중시하고 “자기성찰과 교육실천을 나누는 학교문화”를 성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기도교육청 혁신과 관계자는 “경기혁신교육의 중심은 현장”이라며, “학교현장이 말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하나하나 고쳐, 보다 민주적이고 교육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