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교육박물관(관장 강경섭)은 3월 이달의 유물로 대전삼성초등학교의 일제강점기 자료부터 1980년대까지 자료 5점을 선정, 이달 말일까지 전시한다.

대전삼성초등학교는 지난 1911년 회덕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대전제1공립보통학교, 대전영정공립심상소학교, 대전삼성국민학교로 여러 차례 교명이 바뀌며 현재에 이르렀다.

전시된 유물은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들로, 대전제1공립보통학교 시절 개교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창립 25주년 기념지(1937)』,대전영정공립심상소학교 때인 1940년 가정통지표, 대전삼성국민학교 시절인 제46회 졸업앨범(1960), 졸업장(1976), 학급경영노트(1988) 이다. 이런 유물을 통해 학교 자체의 역사뿐 아니라 대전의 초등교육의 변화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1937년 발행된『창립 25주년 기념지』는 당시 학교에서 기념행사로 전시회, 운동회, 사은회 등 무엇을 했는지와 학교 연혁, 역대 교장, 교직원 및 졸업생 수 등 각종 학교 현황을 수록하고 있어 그 시절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나아가 이러한 내용을 통해 오늘날 각 학교마다 개최되는 개교 20주년, 30주년 기념행사와 50년사, 100년사 등의 책자와도 비교하며 교육의 변화․발전을 느껴볼 수 있다.

한밭교육박물관 박성동 학예연구실장은 “2014년도 이달의 유물은 ‘대전의 학교, 100년의 발자취’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대전에서 역사가 깊은 학교 12개를 개교 연대 순으로 뽑아 해당 학교의 역사 살펴보는 동시에 대전교육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