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전우홍)은 전남 진도 부근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17일 긴급 학교장 회의를 소집하고 수학여행 등 각종 체험학습의 계획단계부터 안전사고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에서 유・초・중・고 교장(원장) 전원 및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긴급회의는 세종시의 각급학교에서 실시 예정중인 각종 체험학습에 대한 버스・선박・항공 등의 교통편을 비롯한 일정 전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사고 대비책이 수립됐는지를 세심히 살폈다.

또한, 학교장들은 최근 학교폭력에 의한 학생 사망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CCTV(폐쇄회로TV) 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눈이라는 점을 공감하고 폭력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대안 마련에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선거문화 구현을 위해 학교경영자들이 솔선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준수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우홍 교육감권한대행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각급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은 축제성 행사를 자제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체험학습이 되도록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이 안전 지침 매뉴얼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세종시의 학교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날 학교는 총 8개교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