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고양 터미널 화재, 전남 요양병원 화재사건 등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 단봉초등학교(교장 한상근)는 29일(목) 화재대피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화재대피 현장훈련은 29일 13:10경에 2학년 2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하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현장훈련으로 유사시 대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했다.

원만한 현장훈련을 위해 지난 26일 ~ 27일 이틀에 걸쳐 교사들을 대상으로 비상로 및 소화기구(소화전, 소화기)위치 확인, 화재 장비 점검, 소화전 사용방법 및 초기 화재시 불씨를 제압하는 방법, 몸을 숙이고 입을 막으며 비상구를 통해 학생들이 탈출해 운동장 가운데 쪽으로 모이도록 유도하는 화재대피훈련 사전 연수를 실시했다.

실제 훈련에서 교사들은 상황반, 안내 유도반, 응급구조반, 소화반으로 역할분담을 통해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안전하게 화재를 제압하는 과정이 실제 상황과 같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화재대피 현장훈련에 참여한 한 학생(4학년)은 “화재가 발생할 때 어떻게 대피하는지 알게 됐고, 질서를 지키며 행동할 때 모두가 안전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봉초 한상근 교장은 “화재발생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다. 교사는 어떠한 안전사고 상황에서도 항상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보호할 수 있는 참 교사다운 자세를 갖추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