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13회 전국고등학생 중국어구연대회’ 에서 금상 주은정(2-5), 은상 박유진(2-5), 동상 황현정(1-5) 금, 은, 동상을 석권해 외고로써의 자존감을 드높였다.

본 대회는 국립한국교통대가 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유일한 전국 중국어구연대회로써 공신력을 갖고 있다.

이 구연대회는 일반적인 말하기 대회와 달리 원고에 알맞은 연출 내용과 발표 후 중국에 관한 일반상식 및 문화 이해 능력을 즉석에서 원어민교수 심사위원과 묻고 답하는 평가부분이 포함돼 있어 중국어회화 능력을 넘어서, 중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추어야 하는 대회인 것이 특징이다.

주은정(금상) 학생은 중국의 동북 방언을 예로 들어 그 속에 담겨있는 정서, 특징 등으로 중국 문화의 다양성을, 박유진(은상) 학생은 설날 대문에 붙이는 춘련(春聯)에 담긴 중국인의 정서를, 황현정(동상) 학생은 통역사의 꿈을 발표하여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달 24일에도 대한민국 국회, 외교부, 인천광역시, 주한중국대사관 등 7개 기관에서 후원하고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중국어말하기 대회에서도 문형우(1학년), 김종호(1학년), 류창환(1학년), 인유림(1학년) 학생이 모두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추홀외고 오혜성 교장은 “미추홀외고 학생들은 행동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맞춤식 활동을 하는 특색사업‘MWM(Michuhol Wave Movement)’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지역 내 차이나타운 중국어마을 문화체험, 중국학 전문교수 초청 인문학 특강 등으로 어학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중국관련 지식을 쌓아왔다. 그 결과가 이러한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