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만화축제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 이하 축제)를 앞두고 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를 통해 공식 트레일러가 14일(월) 미리 공개됐다.

올해 트레일러에서는 아프리카TV 인기BJ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출연하여 특히 관심이 집중됐다. 대도서관은 6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한 유명 게임BJ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평소 한국 만화의 열혈 팬임을 자처한 대도서관은 축제기간동안 BICOF 온라인 토크쇼 ‘대도서관 속 만화책’을 통해 축제 모습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트레일러는 늦은 밤 사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을 하는 한 회사원이 문득 환상처럼 나타나는 만화 캐릭터를 좇아가다가 이내 자신의 일상이 한편의 만화였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현실이 만화로 변신하는 모습의 과정을 실사와 만화 작화가 혼재되어 환상적이고 독특한 영상언어를 통해 보여준다.

축제의 성격과 내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고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트레일러는 매년 감각적이고 신선한 영상으로 축제 팬들과 만화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에는 만화 <바우트원>의 작가 장우룡씨가 작화를 맡았고, <더스트림>에서 영상을 제작하였으며, 대도서관은 영상 속 주인공 인물로 출연하여 열연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이용철 사무국장은 “바쁘고 고독한 일상 속에 잊혀진 즐거움으로 여기는 만화가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게 해주는 영상이다”라고 설명하며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현실과 만화의 만남이 영상으로 눈앞에 펼쳐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