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오는 20일(수) 오전 도교육청 8층 대회의실에서‘누리과정 현장 지원, 자연친화활동 교육 운영을 위한 교원 연수’를 갖고 이 분야에 대한 정책의도를 나타낸다.

이번 연수에서 곽향림 호원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아교육이 놀이와 야외활동을 통해 또래 간 관계맺기와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곽 교수는 “현대의 유아들은 바깥보다는 실내 건물 안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자연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며“또래 간 자유롭게 놀면서 자신의 관심사와 생각을 반영하는 주도적인 활동기회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또 도시에 위치한 유아교육기관들이 좁은 마당에 동식물보다는 놀이기구 위주로 설치돼 있다며 자연을 느끼고 생태계와 관계맺기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곽향림 교수는 앞으로 유아교육이 ▲교실공동체 만들기 ▲놀이와 활동중심 ▲인문적 가치 중시 ▲환경과 생명윤리 실천 ▲환경보호 실천 등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린 유아시절부터 학습지, 사설학원 등 과도한 인지 자극에 내몰리고 있는 현행 유아교육단계에 대한 방향 전환을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 날 연수에서는 사례발표를 통해 자연친화 활동이 유아들에게 자연에 대한 친밀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키워준다며 이 같은 생각은 성인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면서, 만 3~5세 유아들에게 물 ‧ 모래 ‧ 흙과 친해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그림그리기, 땅 보호 안내문 작성 등 다양한 실천 활동 등을 전개한 결과, 상당한 변화를 느꼈다고 덧붙일 예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유아교육의 자연친화 활동을 늘리는 심화교육과정을 검토하고 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