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실적 문제 : 가정과 학교의 현실 외면
대한민국 부부의 약 44%가 맞벌이 부부인 현실에서, 갑작스런 등교시간 변경은 가정의 생활패턴 변경을 요구하고 불안심리를 가져 온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경기도교육청이 뒤늦게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대체교실을 제시했으나, 학생별 등교시간이 달라지고 오히려 맞벌이부부 자녀가 학교에 있는 시간만 길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등교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새벽반 학원 강의 등 사교육 증가 부작용도 우려되며, 고교 학생의 경우 등교시간과 수능시간과의 차이로 수능대비에 어려움 예상이 된다.

2. 교육적 문제점 :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처방이 잘못됨
치열한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수면부족 해결과 조식권 보장은 9시 등교라는 단편적 접근으로 해결되기 어려우며, 등교가 늦춰지면, 그만큼 더 늦게까지 공부하거나 놀다 자는 아이도 생겨 날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배게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아침에 여유 있게 등교해 예․복습하며 차분히 수업을 준비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적당한 운동을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법적 문제점 : 획일적 9시 등교 강제는 학교자율화 외면한 교육감 권한 남용
학생과 학부모의 삶의 패턴, 학교 교육과정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 변경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하나, 이러한 과정 없이 즉흥적으로 추진되어 갈등과 혼란이 양산된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는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고 규정돼 있음. 단지 학교장이 임의로 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의 환경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도록 자율권을 보장한 것이다.

4. 교육과 학교에 대한 종합적 고민 부족
학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다소 힘들고 제약이 따르더라도 참으면서 학업은 물론 장차 사회인의 삶을 준비하는 곳이다.

따라서 학생들만의 시각에서 편리성과 권리보장에만 치우치면 책임의식 약화, 학교질서 붕괴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크다고 문제점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