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위성임무를 모사하는 캔위성대회를 통해 인공위성 체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증진과 위성교육 및 위성기술 대중화, 과학문제 해결능력 함양 및 창의적 과학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4년 대회에서는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57개 팀이 참가해 지난 5월에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0개 팀을 선발한 후, 6월 18일 발표평가를 통해 다시 10개 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10개 팀은 카이스트에서 인공위성 시스템 이해, 임무확장 구현 실습 등 사전교육을 받은 후, 지난 8월 7일 인공위성 발사기지가 있는 전남 고흥군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2014 캔위성 경연대회 본선에 참가했다.

부산고등학교의 이번 수상은 캔위성 경연대회 최초로 일반고가 과학고등학교 등 특목고를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부산고등학교는 2013년 5월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제64회 인텔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 ISEF)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직접 제작한 이중코일을 활용한 전기공진과 2차 코일 주위의 전자기파에 대한 탐구’ 주제로 AAPT&APS (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s Teachers and the American Physical Society)가 후원하는 스페셜 어워드에서 1등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과학부문의 탐구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계속 거두고 있다.

이번 수상자 3명은 그동안 꾸준히 과제연구 활동을 수행해 부산과학전람회에서도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특히 송상현 군은 EBS의 인기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서 2연승하고 왕중왕전에 출전하기도 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부산고등학교 박찬규 교장은 이번에 수상한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교육과정 역시 학생의 진로와 수준에 적극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겠다는 학교경영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