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에서 지난 28일 벌어진 2014 인천 부평풍물대축제의 일환인 제15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 고등부문에서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풍물단인 구암풍물반이 웃다리농악으로 참가해 종합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국에서 12개 팀이 참가했고 사물놀이 부문과 풍물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진행했고 11번째로 경연에 참가한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풍물반은 구경하러 나온 500여 시민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으면서 경연을 했고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 받는 연희자상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2학년 6반 강현 학생이 수상해 겹경사를 이루었다.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풍물부는 1979년에 창단했으며 최근 6년간 대전광역시 대표로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출전하는 대전에서 유일한 고등학교 풍물단이다.

웃다리농악 전수지정학교로 지정됐으며 지도교사 설동식 선생님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대전무형문화제 제1호인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장이신 송덕수 선생님의 가르침, 그리고 송덕수 선생님의 제자인 대전웃다리농악 이수자인 김은빈 선생님과 한경수 선생님이 3월부터 방과후수업시간을 이용한 지도와 여름방학 집중훈련의 결과물이다.

웃다리농악은 민중들의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했으며 조선시대 초기(1300년대 - )부터 민속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일제 강점기와 6.25 동란을 겪으면서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대전웃다리농악의 명인인 故 송순갑 선생님이 명맥을 이어 발전시켜 대전,충청,경기,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풍물로 성장했고 지금은 아들인 송덕수 선생이 물려받아 대전웃다리농악의 부흥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풍물단은 앞으로 오는 10월 2일 강원도 정선에서 벌어지는 제2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도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