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교육청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책들은 기본적으로 학교와 선생님들의 충분한 논의와 협조가 있어야 실현 가능하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공동체 구성원의 중지를 모아 우리 아이들이 보다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쳐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우리 학교 생활협약 만들기, 학생자치 활동, 학생들의 용의복장 문제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학교 토론회’ 개최를 권장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라고 밝혔다.

□ 초․중등학생 공통 : 9시 등교 대토론 시작

2015학년도부터 서울교육청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학교 현장 구성원들의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하여 자율적으로 9시로 늦출 수 있도록 대토론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청소년기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적절한 수면과 휴식으로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 초등부분

1. 초등학교 1,2학년 부모 숙제(이른바 엄마 숙제) 없애기
성장 골든타임이며 학교생활 적응기인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숙제 부담을 없애 주어 자기주도적이며 창의적인 학습 습관 형성에 기여하도록 한다. 먼저 학부모 관여 숙제(이른바 엄마 숙제)부터 없애고, 이후 단계적으로 초등학생의 숙제부담을 없애도록 한다.

2. 중간놀이 시간 20~30분 확보
놀이도 교육이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교육이 결핍되어 있어, 중간놀이 시간을 20분에서 30분을 확보해 자기주도적이며 창의적인 놀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3. 신발주머니 없애기
서울시 초등학생 중 77.2%의 학생이 신발주머니에 실내화를 넣어 가지고 매일같이 등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위생상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실내화를 학교에 두고 다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능한 학교부터 신발주머니를 가지고 다니지 않도록 하겠으며, 교육청에서는 신발털이용 깔판과 신발장 구입 등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 중등부분

1. 학생들의 멋진 아이디어 후원
2015학년도부터 학생회에서 발의된 의견에 대해 학교장의 피드백을 공식화하고, 학생자치 예산편성 시 학생회 의견반영과 집행의 자율권을 보장한다. 또 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관을 적극 권장하고 학교장과 학생회 대표들과의 만남도 정례화한다. 아울러 학생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적정예산을 지원하는 [학생참여예산제]를 실시할 것이다.

2. 중독전문상담센터 운영
날로 증가하는 게임, 약물 중독 학생에 대한 전문상담 기회를 제공해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Wee 센터를 특화시켜 [중독전문상담센터]로 운영한다.

3. 학생인권이 존중되는 등굣길 만들기
학생들의 개성실현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단속 위주의 ‘교문지도’에서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문맞이’로 전환해 신나고 행복한 학교생활의 첫 단추가 되도록 한다. 나아가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용의 복장 등 각종 규제를 어떻게 해소해 갈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학생들의 학교별 토론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