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지난 12일 춘천권역을 시작으로 16일 원주권역, 18일 강릉권역에서 ‘2014년 학부모 학교 참여 한마음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위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우수 학부모회를 선정해 활동 사례를 찾아내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을 이끌어내고자 마련했다.

지난 12일 오후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춘천권역(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행사에는 초·중·고 207개교 학부모회 대표와 학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도교육청은 학교 교육 참여, 학부모 자원봉사, 학부모교육, 가정-학교간 소통 같은 네 개 분야에서 30개교 학부모회를 우수사례로 선정했으며, 이들 학교 학부모회는 벽화 그리기,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육활동, 독서·진로 재능기부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홍천초 학부모회는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라는 사업으로 독서 동아리 운영, 교육기부로 학교 문턱 낮추기 같은 활동을 소개했으며,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모델학교인 고성 죽왕초 학부모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장 담그기, 사랑의 연탄 나르기, 음식 만들기 같은 체험 활동으로 참여와 소통, 나눔의 교육공동체를 만든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태백 장성초 학부모회는 학생 등하굣길 교통지도와 환경봉사, 책 읽어주기 독서동아리 활동으로 학부모의 교육 참여 모델을 보여주어, 교육부에서 뽑은 올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우수사례 100개 가운데 학부모 자원봉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송인수 대표의 ‘자녀 행복을 위한 학부모 진로 교육’특강,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강릉오성학교의 난타, 원주 교동초 학생의 뮤지컬 같은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민 교육감은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아이들에게 놀 권리를 주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학부모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홍은광 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은 “다양한 학교 참여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여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왔다”면서 “한 해를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내년도 학부모들의 활동을 더욱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