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왕산초등학교(교장 안선근)에서는 지난 24일 특별한 겨울방학식을 마련했다. 딱딱한 방학식 행사 도중 루돌프 선생님과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하자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어린이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루돌프와 산타할아버지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남선생님은 모두 루돌프 코, 여선생님은 크리스마스 머리띠로 분장하고 크리스마스 플래카드를 순식간에 게시하는 등 강당 안은 금세 다른 크리스마스 행사장이 됐다.

루돌프 선생님과 캐럴송 메들리를 노래하고 학년별 담임교사, 대표 학생들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치며 전체 학생들은 행복하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산타할아버지의 덕담을 듣기 위해 마이크를 넘길 때 루돌프 선생님의 ‘안선근 교장선생님’이라는 소개에 산타 복장, 수염, 안경, 산타 목소리까지 보안을 위해 꼼꼼히 분장 및 준비하신 교장 산타할아버지는 머쓱해지고 아이들은 한바탕 웃음이 더해졌다.

산타할아버지께서는 선물을 나눠주시며 학생들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주시며 덕담도 잊지 않으셨다. 6학년 강 모 어린이는 ‘졸업해서도 이렇게 좋은 학교의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생활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