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쯤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전라북도의 인물을 소개하는 교재가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1일 신순철 원광대학교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라북도의 인물 교재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전북지역 근현대사 각 분야의 인물을 조명하고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교재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28명으로 구성된 교재개발위원회는 이영호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희권 전 전라북도문화재 심의위원장을 비롯, 자문과 감수위원, 집필위원, 윤문과 삽화 분야로 구성됐다. 현직 교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들 위원과 회의를 갖고, 개항 이후부터 광복까지 전북지역 인물 35명 가량을 싣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출생과 전북에서 활동한 인물을 모두 대상으로 하되, 인물의 중요도에 따라 반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또 친일세력 포함 여부는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

‘전라북도의 인물’교재는 초등학생용과 중등용으로 나눠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하며 답사 등 현장체험학습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또 사진과 삽화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교재가 학생들에게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조명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올바른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8월경 초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그동안‘동학농민혁명’과 ‘일제강점기의 전라북도’를 소개하는 교재를 잇따라 발간해 각급 학교에 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