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특수교육원(원장 윤인숙)은 26일(금)에 장애학생의 정보격차 해소와 건전한 여가생활 촉진 및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1회 경남 특수교육 e스포츠대회를 개최했다.

장애학생들이 신체적 제약을 딛고 비장애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경상남도 내 특수학교(급) 장애학생과 일반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제1회 경남 특수교육 e스포츠대회는 키넥트 스포츠 육상, 팡야,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다함께 붕붕붕 등 다양한 종목으로 실력을 겨루었으며, 특히 e스포츠 대회 종목 중 마구마구와 모두의 마블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실력을 펼치는 경기가 별도로 진행되고 다함께 붕붕붕은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등 통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키넥트 스포츠 육상 종목에 출전한 학생(경남혜림학교)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전국대회에 나가고 싶어요. 선생님들과 함께 연습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하일초등학교 교사는 “이런 대회 출전 경험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이 생겨 인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자긍심도 높아지며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하는 e-스포츠 종목은 평소 가지고 있던 서로에 대한 막힌 담을 허물며 우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경상남도특수교육원 윤인숙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와 소통하고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게임이 건전한 문화생활 콘텐츠임을 알리고 대회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장애인식 개선의 계기도 마련하고 장애학생의 건전한 여가 생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경남 특수교육 e스포츠대회의 각 종목 우수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9월 8일~9일(1박 2일)동안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치러지는 제11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 경상남도교육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