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 11일 토요일을 맞이해 담양, 곡성, 화순, 순천, 구례 지역 초·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토요 방과후프로그램 ‘라온’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라온 : ‘즐거운’이란 뜻의 우리말)

‘라온’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남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습·체험·놀이가 결합한 현장 탐방 프로그램으로써 지난 2012년도부터 실시해왔고 금년에도 공모를 거쳐 선정된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7월~11월까지 동부와 서부권역에서 각 6회에 걸쳐 초·중학생 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봄ㆍ여름 농사일과의 싸움!, 고인돌 사람들의 여름나기!, 수확의 기쁨 가을!, 장보고와 해상무역!, 감사와 소원의 계절 겨울!, 영산강 유역의 마한백제문화 등의 6개 주제로 나누어 순천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총괄하고 관련 주제 전문가(관련기관 학예사, 연구원, 문화해설사 등)들이 곁들이는 해설은 참여 학생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기회를 주어 교육 격차를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하여 ‘라온’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일정을 1차례 연기하였으나, 메르스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프로그램을 재개 했다.

이날 순천시 ‘낙안읍성’과 ‘뿌리깊은 박물관’을 탐사한 5개 시․군 80명의 초․중학생들은 우리 조상들의 농사일정과 농기구 알아보기, 조상들의 여름나기 방법 등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특히 부채 및 화채 만들기 체험학습에 푹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교육·문화 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주말 활용 형태 지역연계 토요 방과후프로그램 운영 모델 안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방과후교육복지과장 김인선은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로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학생들이 희망하는 주말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라온’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과 아울러 도서지역 학생들의 1박 2일 도시체험프로그램인 ‘2015 아라꿈 나들이’도 금학년도 여름방학 중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