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이 방학 및 휴업일 교사 일직성 근무 폐지 공문을 시행함에 따라 방학을 앞두고 학교현장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방학 및 재량휴업일에 교사 근무 여부는 지역별․학교별 상황이 다른 현실을 감안할 때 시․도교육청이 획일적으로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학교자율에 맡길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교육부는 학교자율성 보장 대책을 마련할 것을 또한 요구했다.

학생들이 등교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교장, 교감만이 학교를 지키고 학생들을 교육․보호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전북의 경우 관내 학교 중에서는 교감이 없는 곳도 114개교나 되는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

교감이 없는 학교에서 방학 중 학교장이 교육업무 등으로 인한 출장 시 교사가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 학교에는 단 한 명의 교원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교총은 교육감의 획일적인 방학 중 교사 근무 폐지 조치를 철회하고, 학교구성원의 협의와 교육적 판단에 따라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총은 비록 방학이지만 열정을 갖고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을 위해 묵묵히 교육에 매진하는 많은 선생님들마저 획일적으로 방학 중 근무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교총은 이러한 뜻을 지난 16일,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에 건의서를 통해 전달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