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교육감은 20일(월)에 개최된 기획조정회의에서 최근 1학년 교육과정 논란에 대해 지난 학기를 평가하면서,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논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학년 아이들이 6학년 아이들 처럼 40분 동안 앉아서 교육을 받는 것이 과연 좋은지, 지금까지 해왔던 교육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없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의 공교육 과정 중 초등학교 1학년이 가장 변화가 크고 적응하기 어려운 시기임을 인식해주기 바란다. 유치원의 돌봄, 즉 보육이 중심이 되던 생활이 교육, 학습이 중심되는 과정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당장 용변이 급해 화장실을 가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없던 규칙을 받아들이고, 낯선 선생님 및 친구와 관계를 맺기에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친구와 관계를 잘 맺고, 배우는 즐거움이 자리할 수 있도록 잘 살펴야 하는 시기이다.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적응력과 대인관계 방법임을 늘 염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앞으로 교육교부금 배분 시 학생 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통폐합’ 문제가 기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문제점을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공유했고,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도민들과 약속 및 제주의 미래를 바라보며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에 더욱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