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주관한 ‘제6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17작품을 출품해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1점, 특상 10점, 우수상 4점, 장려상 1점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대구 과학교육의 위상 크게 높였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진흥과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위해 시작돼 현재 61주년이 된 전국 최대 규모의 과학경진대회이다.

지난 7월 13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8월 18일에 면담 심사를 진행하고 9월 2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하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00여점이 출품됐으며, 대구에서는 지난 6월 지역 예선에서 168점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17개의 연구물을 이번 전국대회에 출품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의 영예는 ‘헤론의 분수를 적용한 화학전지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로 학생부 화학부분에 출품한 대구과학고등학교 2학년 곽지민, 박예진, 유원준 학생(지도교사 신석진)에게 주어졌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대구과학고 학생들은 교과서에 제시된 다니엘 전지의 전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전압이 일정하게 출력되는 헤론전지를 수개월 동안 설계 및 제작했다. 헤론전지는 헤론의 분수 원리를 화학 전지에 적용시킨 것으로 전극 주위에 전해질이 입출 및 순환되는 특징이 있다.

수상한 학생들은 “고1 전기화학 수업시간에 전지의 기전력(전압)이 감소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배울 때, 기전력을 일정하게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같은 주제에 대해 탐구할 팀을 구성했다.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팀원이 초등학교 때 탐구해본 적이 헤론의 분수와 연결하는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

고1 말부터 설계, 올 1월 직접 제작 탐구했으며 제작 과정에서 물이나 공기가 새는 등 다양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헤론전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헤론전지를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납축전지에도 적용해 보았다. 본 탐구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로서의 자세, 팀원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으며, 함께할 때 인간의 능력이 무한 발휘될 수 있음을 배웠다.” 말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대구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과학교육원과 교육지원청이 연계 지도를 해, 학생 및 교사의 창의적 탐구활동 수준을 높여 온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과학창의체험활동 활성화와 사기 진작에 매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