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숙)은 인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와 공동 주최로 지난 12일(토) 간석여자중학교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수학탐구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가족수학탐구토론대회는 생활 속 여러 문제들을 수학적으로 가족이 함께 고찰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토론 문화 확산과 수학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력 등의 신장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첫 대회는 남동구 관내 22개의 중학교에서 11가족이 참여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가족들이 주어진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면서 ‘수학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주어진 탐구과제는 「‘캔 5개, 공 1개, 사다리꼴기둥 1개, 정사면체 주사위 2개’를 택배를 보내기 위해 상자에 넣어 포장할 때, 주어진 조건 하에서 택배를 가장 싸게 보낼 수 있는 택배상자를 디자인하고, 택배상자의 부피와 겉넓이를 구하라」는 것이었다.

참가한 가족들은 인터넷 자료 검색, 직접 만들어서 배치, 그리고, 계산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두장의 전지에 발표할 것을 기록하는 과정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웃고 토론하는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

또한 인천고등학교 윤효진 수학교사는 이공계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수학으로 꿈을 펼쳐라” 강연에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맞는 인재상을 제시하고 수학의 역할과 꿈의 관계, 나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현재 나의 할 일과 부모의 응원 등에 대해 사례와 공감 갖기로 참여한 가족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주었다.

가족수학탐구토론대회 심사위원장인 함남우 교수(인천대학교 수학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이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에 동의를 하면서도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족이 함께 수학을 즐기는 이런 경험들이 사회에 차곡차곡 쌓인다면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도구로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드는 인재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취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