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판매원보다도 은행 창구에 계시는 직원보다도 더 친절한 행적 직원은 그 사람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7일 경남교육청 ‘교육감께 바란다’에 한 편의 글이 올라왔다.

장모씨가 작성한 이 글은 창원교육지원청 마산민원실의 수능원서 담당자인 김화진(사진·여·32) 주무관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장씨는 “군복무 중인 아들의 수능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옛 마산교육청에 다녀왔다. 그런데 접수 창고에 있는 직원이 너무 친절해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올린다”면서 “이름도 모르지만 그저 칭찬하고 싶은 마음에 교육청 홈페이지 여기저기를 탐색했지만 직원을 칭찬하는 코너를 못찾아 이렇게 교육감에게 직접 글을 올리게 됐다”고 썼다.

장씨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판매원보다도 은행 창구에 근무하는 직원보다도 더 친절한 행정 직원은 처음이었다”며 “요즘 의식 전환이 많이 이루어져 친절한 사람이 많긴 하지만 창구에서 나와 민원인을 맞이하는 그 직원은 처음이었고 조용히 옆에 있으면서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직원은 처음이었다”고 김화진 주무관을 칭찬했다.

장씨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행정이 바로 서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 그 직원을 강하게 칭찬하고 싶다. 그런 직원이 있는 나라에 내가 살고 있어 행복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 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1일 월요회의에서 이 글을 소개하며 김화진 주무관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행정 처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화진 주무관은 지난 2005년 마산교육청에 합격한 후 2010년 7월 창원시 통합으로 현재 창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과학정보팀에서 과학, 영재, 수능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