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은 1일 월례조회에서 교육재정 위기를 돌파하는 데 모든 교육가족들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 교육감은 지방채 발행 충당 예상, 경직성 경비의 증가 등을 전망하면서 “교육재정의 위기의 쓰나미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은 도시지역이 유리해 도·농간 교육격차 뿐만 아니라 농·산·어촌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 시킬 지방교육재정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과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편성하도록 강제하는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이 추진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체 교육재정 효율화에는 한계도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교육재정위기 대응팀’이 꾸려졌지만 몇몇 사람의 지혜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 절박한 위기를 돌파하는데 교육가족들의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두 번째, 지난 국정감사 시 지적된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교 안팎의 경계에 서 있는 청소년들, 학교 밖에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다시 학교로 복귀시키는 프로그램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일반계고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별로 각기 보관하고 있는 진로 진학 자료를 개방, 공유, 축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 번째, 기능경진대회 준비 중인 특성화고 학생들, 수능 준비에 만전인 일반계고 학생들, 강원도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끝으로, 김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내년도 행복씨앗학교 선정을 앞두고 “저의 목표는 충북의 모든 학교가 행복씨앗학교처럼 되는 것”이라며, “불가능한 꿈은 아니지만 생각을 공감하고 공유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