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를 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로 선포한 부산교육청은 최근 자체 감사과정에서 중학교 운동부 감독의 금품 및 향응 수수 사실 등을 적발, ‘해고’ 요청과 함께 ‘형사 고발’하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A중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 운동부 (야구부) 감독 B씨의 금품 및 향응 수수 사실 등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B감독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학부모들로부터 능동적으로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한 사실에 대해, 그동안 A중학교 운동부 운영의 시스템상 고충을 겪었을 학부모들의 정황 참작과 함께 다시는 이러한 관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운동부 운영학교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부적절하게 운영돼 온 운동부 학부모 부담경비에 대해 모든 경비를 학교회계에 편입해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요구 등의 ‘행정처분’도 함께 내렸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 문제는 비단 A중학교만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아니라 운동부 운영학교들이 지니고 있는 고질적 사안이므로 감독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