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에 동행한 119 구조대원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무사히 대피시켜, 안전 예방 조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일이 일어났다.

26일(월) ‘소규모테마형 교육여행’을 떠난 서울○○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70여명)이 탑승한 버스 2대가 상주터널을 통과하던 중, 2호차의 앞에서 운행하던 시너를 실은 화물차가 벽면과 충돌해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보다 앞에 있던 1호차는 먼저 터널을 통과한 상태였고, 2호차는 뒤로 약간 후진했으나 다른 차량으로 인해 후진이 더 이상 불가능하고 버스 안으로 연기가 일부 들어오고 있어, 자칫 학생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함께 동행하고 있던 119 구급대원 및 담임교사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학생들을 즉시 차에서 하차키시고, 도보로 진행 반대방향인 터널외부 안전지대로 전원 무사히 대피시켰다.

도보 대피 중에는 학생들이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입을 손수건 등으로 막고 자세를 낮추어 대피하도록 지도하는 등, 담임교사의 침착한 지도와 119 구조대원의 전문적인 대응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무사히 대피하고 남은 ‘소규모테마형 교육여행’ 일정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초의 ‘소규모테마형 교육여행’에 동행한 119 구급대원은 2014년 8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배치된 전문 안전요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