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1월부터 매월 1회 2시간씩 정례적으로 시교육청 과장이상 전 간부공무원이 참석하는 집중 토의･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토의･토론회는 부서 및 업무의 벽을 뛰어넘어 현안사항 등 부산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회의장에서 가급적 다른 부서의 업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려는 공무원사회의 오랜 관행을 깨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요 회의를 토의･토론 방식으로 바꾼 이유는 간부 공무원간 소통과 공유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토의･토론을 함으로써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정책과 현안사항에 대해 분야별 전방위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부 공무원들의 집단지성으로 교육정책을 개선 및 개발하는 한편, 현안사항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부서간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월 1회 5개 교육지원청 중 한 곳에서 실시하던 김석준 교육감의 교육장들과의 간담회 방식도 지난 9월부터 토의･토론 중심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김 교육감이 단순히 식사를 겸한 의례적 간담회를 지양하고 주요 현안을 놓고 깊이 논의하는 자리로 바꾸는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교육지원청의 1~2개 현안과제를 엄선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김정태 기획담당사무관은 “교육청의 회의 방식이 바뀐 것은 소통을 중요시하는 김석준 교육감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치열한 논의를 거쳐 주요 교육정책 및 현안사항을 결정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문화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