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효자초등학교(교장 김영순)에서는 교과통합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본교 4학년 아동 143명과 교직원이 지난 10월22일부터 10월30일까지 친구나 선생님께 잘못한 일을 사과하는 ‘사과의 날’ 행사를 가졌다.

미안한 일이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사과하지 못했던 친구, 또는 선생님께 『미안해요』사행시 짓기와『사과 편지쓰기』를 해서 맛있는『사과 한 알』과 함께 전달하고, 사과나무 꾸미기, 소감 나누기, 사과 편지 답장 쓰기 등의 활동을 했다. 사과모양의 옷을 입은 친구가 예쁜 사과봉지를 전할 때 아이들은 함박웃음으로 용서와 화해, 배려의 마음을 다짐 했다.

아이들은 “친구에게 사과하는 일이 부끄럽고 힘들었는데 사과의 날에 쉽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통쾌하다.” “나의 진심을 보일 수 있었다.” “사과 받으니 그 친구가 이해되었다.” “한 동안 기분이 상해서 뜸하게 지냈는데 화해하고 다시 친해져서 기쁘다.” “ 사과를 하면서 용서하는 법과 화해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을 많이 힘들게 했는데 편지를 쓰고 사과를 하고 나니 죄송한 마음이 조금 사라졌다.” “친구와 더 친해질 것 같다.”라고 소감들을 말했다.

이 행사는 해마다 4학년이 참여해 올해로 3회째 이어온 행사다. 1,2,3학년 아이들도“4학년이 기다려진다.”고 했으며 4학년 아이들은“내년에도 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10월 27일 사과편지 180여 통과 함께 사과 200여개가 전달됐다. 사행시 짓기는 전 아동이 참여해 저마다 좋은 내용들로 ‘미소 짓는 얼굴로, 안녕하고 인사할 수 있는 친구가, 해가 갈수록 많아져서, 요즘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먼저 사과해 보세요.’ ‘ 미안해, 친구야 더 잘 해 주지 못해 미안해, 안타까워 네가 더 잘 못한 게 안타까워, 해줄래 너 이야기를, 요기 앉아서 나와 이야기 해보자 나로 인해 네가 아팠던 순간을’ 등이다. 우수작품은 선정하여 문화상품권, 연습장, 싸인펜세트, 형광펜세트를 상품으로 시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