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중심 학교혁신에 온 열정을 쏟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누리과정 책임 떠넘기기와 지방교육재정 옥죄기, 교원 정원 감축 등으로 우리 아이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학교의 울타리가 흔들리고 있”지만, “간난불최(艱難不催)”를 언급하면서 “어떤 역경과 시련에도 꺾이지 않고 근본을 지켜나가”며 “변화에 대한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선, 모두를 위한 교육 2기 2년차에는 학교교육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서 “학교를 살아 숨 쉬게 하고, 선생님들의 교육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교육중심 학교혁신”을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는 오직 아이들 교육에만 신경 쓰도록 △ 사업 총량제 및 공모사업 상한제 도입 △ 공문 수 줄이기 △ 연구학교 대폭 축소 △ 주요 사업계획 및 공모 학기 전 마무리 등을 실시하고, 강원행복더하기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 교원학습 공동체 활성화 △ 수업과 평가 혁신 △ 학교단위 기초학력 책임지도 강화를 통해 “희망의 교육”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뿌리 깊은 변화,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기 위해 “주민이 선생님이고, 마을이 교실이며, 지역의 삶이 교육과정”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작은학교 강점 살리기 △ 행복교육지구 운영 △ 강원도의 사회적 경제, 마을공동체 사업, 시민사회의 공동체 연계 교육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세계시민교육 등을 실시하여 “더 살기 좋은 강원도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면실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의 성과와 한계를 넘어 더 내실 있고 체계화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혁신교육의 성과를 대입과 취업에서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먼저, 중학교 1학년 1학기를 준비학기, 2학기를 자유학기로 추진하면서 중학교의 학년별 계획을 1학년을 진로탐색 자유학년, 2학년을 진로분야 확정학년, 3학년을 진로기반 진학학년으로 체계화한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교육과 평등교육의 성과를 대입과 취업에서도 증명해 보이기 위해 △ 대입지원관 확대 배치 △ 도교육청 대입지원팀 운영 △ 고교 교사의 대입지원 역량 강화 △ 군특성화 학과, 강원도형 마이스터고, 학과 선진화 △ 취업지원관 활성화 등을 통해 입시체제에 대한 적응도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4년 연속 강원교육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중심 정책으로 체감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의 높은 호응을 받아온 △ 청소년 감성디자인 교실 △ 학교폭력 예방디자인 사업 △ 따뜻하고 시원한 교실 △ 인체공학적 책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고 싶은 화장실 사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 표준 교복, 교복은행, 교복 학교구매 등을 통한 교복비 부담 줄이기 △ 에듀버스 13개 시․군 확대 △ 작은학교 통학 지원 △ 학교 밖 청소년 지원 △ 공립대안중학교 준비 △ 공립단설유치원과 특수학교 신설 △ 수리과학체험관 및 교직원수련원 분원 신축 등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민병희 교육감은 2015년을 “강원교육에 경제논리와 정치논리가 심하게 불었던 한 해”로 회고하면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교육의 본령에 충실해”서 “오직 강원교육만,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도민과 함께 강원교육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