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부산진로진학박람회’가 9일 오전 10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10일까지 이틀간 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과 부산시(시장 서병수)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진로진학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행사다.

이날 개막식은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교문학생오케스트라의 현악 6중주단 공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개회사, 서병수 부산시장의 환영사, 백종헌 부산시의회의장의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진로진학박람회는 미래직업정보를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진로관’과 2017 수시모집을 앞두고 실질적인 대입정보 안내와 맞춤형 진학컨설팅을 해 주는 ‘진학관’으로 꾸며져 운영하고 있다.

‘진로관’은 부산지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기업, 구(군)진로교육지원센터, 진로체험협력기관 등 48개 기관이 참여해 진로교육지원센터관, 미래직업정보관, 직업체험관, 진로교육관 등 총 4개의 주제관에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진로체험기관의 체험 및 전시 관련 프로그램은 올해 전면 시행 중인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활동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진료교육관에서는 고교생뿐만 아니라 초․중학생에게 진로교육동아리 우수학교 10개교의 진로교육자료와 우수실천사례를 안내하고 있다.

‘진학관’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부산대 등 전국 55개 주요대학이 대규모로 참여해 운영 중이다. 참여 대학들은 대학정보관, 대면상담관, 학과체험관, 입시설명회관, 모의면접관, 학생부종합관, 자기소개서관, 진로진학특강관 등 총 8개 주제관에서 다양한 진학정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부산대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 증가에 따른 입시 대응전략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진학관련 개별상담이 이루어지는 대학정보관, 대면상담관, 모의 면접관 등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학력평가성적표, 자기소개서 작성본 등을 갖고 나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눈’이란 주제로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