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원초등학교(교장 김정수)는 지난 25일 9시부터 2016학년도 2학기 전교어린이회 임원선거를 4~6학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학생들이 중심이 돼 치러진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선거 유세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4-6학년 8명의 학생으로 매원초 선거관리 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도 자율적으로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학생들은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 후보자 소견발표, 개표소 설치 및 투표와 개표에 이어 당선 공고 및 당선증 수여까지 일괄해 관리하도록 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에 앞장섰다.

선거관리 위원장인 6학년 이○○ 학생은 “매원초 선거관리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꼈고, 우리학교 대표자를 뽑는 과정에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주체가 돼 운영하니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학생들은 교실에서부터 배운 민주시민교육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기호 1번 OOO입니다. 꼭 저에게 투표해주세요!” 아침마다 등굣길이 시끌벅적하다.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저마다의 특징과 공약이 적힌 홍보용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전교어린이회 선거활동에 최선을 다한 입후보자들의 모습과 매원초 선거관리 위원회의 책임감 있는 활동을 보면서 참다운 민주주의 시민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부에서 제작한 공정 선거 UCC에도 직접 출연해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학생 자치실에 마련된 전교 어린이회 투표소는 실제 투표장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몄다. 지역기관인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선거의 중요성, 선거의 절차와 방법에 대한 선거 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실제와 동일한 절차 및 도구(기표소, 투표함, 투표용지 등)로 투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매원초등학교는 여러 가지의 민주시민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더불어 학생들의 교육이 앎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치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