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초․중․고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미래교육 전문교사 연수’를 실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앞으로 교육이 무엇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를 시사해 주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교사의 미래교육 전문성 신장을 시작으로 미래교육을 향한 빠른 걸음을 내딛었다.

이러한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교육 전문교사 연수에서는 교사들이 미래에 펼쳐질 모습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체험하는 참여 활동 중심의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공통 과정과 실습 중심의 심화 선택과정으로 운영된 연수과정은 참여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일차에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인 석철진 교수의 미래 기술과 교육의 변화에 대한 기조 강연과 카드보드 아트컬리지 김광일 대표이사의 Maker 운동에 대한 특강으로 교사들이 미래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어서 인천학생교육원 이임구 교학과장, 박동훈 교학팀장의 미래교육 사례 발표에서는 미래를 열어가는 학생들의 밝은 모습이 교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일차에는 모둠별 활동 시간이었다. 모둠별 활동은 미래토론과 월드카페 방식을 활용한 미래강연 준비가 진행됐다. 특히 모둠별 활동 모습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의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전체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교사들이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3일차에는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7개의 선택 과정이 진행됐다. 7개 과정은 SW코딩 드론, 적정기술, 3D 프린팅, VR 콘텐츠 제작, 홀로그램, 아두이노, 레고마인드스톰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은 관심 있는 분야를 미리 선택해 집중적으로 체험하고 실습했으며, 각 과정에서 직접 제작한 산출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상인천중학교 송을남 교사는 미래교육 연수로 미래교육은 가장 시급한 교육임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2학기에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활동과 Maker 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미래교육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앞으로 초․중․고 각 학교에 돌아가 Maker 동아리를 운영하고 12월 말 ‘2016 우리가 만드는 미래도시’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심화연수와 2036 미래교육 계획을 수립해 교과교육과정, 창의적체험활동, 자유학기제에서 구체적으로 펼쳐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