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는 유입인구에 비례해 유아들이 입학할 유치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학부모에게 공립단설 예송유치원(원장 양효숙)이 지난 9월 1일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는 6학급으로 개원해, 내년에는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해 15학급이 운영되는 곳으로 인천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설유치원이라, 학부모들의 유치원 입학 고민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예송유치원은 지난 5일 만3세 36명, 만4세 52명, 만5세 56명의 정원으로 첫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번 입학식은 부모들이 유아들의 손을 잡고 입장을 해서 담임교사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작은 결혼식을 연상케 했다.

양효숙 원장은 “부모님의 축하박수를 받고 입장하는 유아들에게 입학 선언과 함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부모님께서는 교직원들을 신뢰해주고, 한 박자 늦게 가더라도 유아들이 행복하게 갈 수 있도록 기다려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축하공연으로 마술쇼가 진행된 뒤 폐식을 끝으로 힘차게 행진곡에 맞춰 유치원 생활을 즐겁게 하겠다는 각오로 퇴장을 하며 이색적인 입학식이 끝났다.

교직의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교사(교사 박**)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유아들을 보면서 함께 설렘으로 가득 찬 행복한 입학식이었다.”고 했으며, 이 **의 학부모는 “이제 2년 반을 다녀야 할 유치원이라 처음엔 고민을 했는데, 입학식을 하고나니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많이 해 놓은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