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교육감 비서실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서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유감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또한 저를 믿고 서울교육의 혁신의 길에 함께 하고 계신 서울교육가족과 서울시민들께 죄송스런 마음 금할 수 없으며, 사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교육감인 저로서도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발생해 심히 당혹스럽다며,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어찌됐든 교육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서실장이 그러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적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가 아닐 수 없다.

청렴한 교육행정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며 서울시민들에게 신뢰를 드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일해 왔지만, 본의 아니게 저의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서울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직 혐의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 속단하기에도 이르다. 이후 검찰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담담하게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만 이번 일로 교육행정에 동요와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기강을 다잡고 성실하게 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이번 일을, 교육청의 청렴도를 실질적으로 높이고, 신뢰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겠다. 마침 ‘김영란법’을 계기로 사회 문화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만큼, 철저하고 지속적인 내부 점검을 통해서 혹여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해 나가겠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적인 진상 파악을 포함해,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분야에 대한 내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뼈저린 반성과 함께 서울교육가족과 서울시민에게 보다 신뢰받는 교육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