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가 2009년 이후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금)부터 13일(목)까지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 고등부 선수단은 38개 종목에 465명의 선수가 출전해 21개 종목에서 총 66개의 메달(금메달 16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20개)을 획득했다.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 성적에 대한 부담과 전반적인 전력 약화로 작년 성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선수 및 종목별 맞춤형 훈련으로 경기력이 향상을 이루어 전반적으로 성적이 상승되었다는 분석이다.

대회 결과를 보면, 단체 종목에서 명진고등학교 소프트볼팀이 월등한 기량으로 대전전자디자인고에 콜드게임 승으로 대회 3연패를 이루었다. 또 전대사대부고 배드민턴 팀이 창단 이후 개인복식에서 첫 금메달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광주체육고 여자 배드민턴 팀과 조대부고 핸드볼 팀도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최고 효자종목인 역도에서는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광주체육고 문정선(48kg급)은 지난해 2관왕의 영광을 넘어 3관왕을 차지했다. 정광고의 박두환과 손현호, 광주체육고 황수환도 메달 추가해 광주 역도의 명성을 전국에 드높였다.

우리 시 전통적인 메달밭인 레슬링 종목에서 박은영(광주체육고 2)이 지난해에 이어 여자고등부 자유형 51kg급에서 금메달로 2연패를 달성했고, 3형제 레슬러 중 막내인 김가빈(광주체육고 3)은 그레꼬로만형 58kg급에서 금빛 돌리기를 이어갔다. 그 외에도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광주의 새로운 전략종목으로 부상한 자전거 종목에서는 광주체육고 김현경(스크래치), 고하늘(20km 포인트레이스)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광주 체조의 간판 이원석(광주체육고3)은 평행봉, 개인종합 등 2관왕을 차지해 침체되었던 광주 체조에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광주 수영의 대들보인 남상아(광주체육고1)는 전국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평영 100m)과 은메달(평영 50m) 획득했고, 핀수영 종목에서는 윤아현(광주체육고3)이 대회신기록으로 표면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으며, 육상 400m에서 모일환(광주체육고2)과 댄스스포츠 라틴3종목의 문대한(서강고2), 조혜영(광주예술고3), 골프여제 이소미(금호중앙여고2)가 침착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소중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교육청 김홍식 체육복지건강과장은 “이번 대회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지원 방안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고, 광주체육회 및 관련 단체의 유기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