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강원도교육연구원 정책연구팀(팀장 이형빈)의 ‘2016 강원교육 정책연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수업과 평가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자유학기를 확대 및 내실화하는 방안을 내년도 주요정책 사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정책연구팀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실태 연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유학기제에 대한 만족도(5점 척도)는 교사(3.90)와 학생(3.82)이 학부모(3.55)보다 높게, 2년 이상 운영학교(4.09)가 1년 이하 운영학교(3.83)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자유학기제의 성과로 행복한 학교생활(3.89), 수업참여강화(3.78), 교사와 학생 간 관계 개선(3.70)을 꼽았으며, 타학년과의 연계성 부족(학생), 교사의 업무과다(교사), 지역 내 인프라 부족(학부모)을 자유학기제의 저해요인으로 답했다.

아울러, 정책연구팀은 ▲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을 일반화하는 ‘포스트 자유학년제’의 도입과 학교연계․학년연계․수업혁신․진로중점․마을연계형 자유학기제 운영, ▲ 초등행복성장평가제와 연계해 중학교 1학년 1학기 지필평가 폐지 및 수행평가․형성평가를 강화하는 평가 혁신

▲ 자유학기제 컨트롤타워 구축 및 교육주체별 업무 분담을 명료화하는 자유학기 업무 구조 개선과 자유학기 교육과정을 학교교육과정 안에 통합 운영하고 학년부 체제․동학년 복수교사 편성제를 도입하는 자유학기 관련 학교 역량 강화

▲ 교육지원청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강화하고 자발적 교내 연구활동을 운영하며 강원진로교육원의 자유학기 자원 강화와 자유학기 사업비의 적정성을 확보하는 등의 발전 과제를 제언했다.

천미경 교육과정과 과장은 “강원도형 자유학년제는 수업과 평가 개선을 중심으로 배움의 즐거움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학교 특성에 따른 자유학기 운영 모델을 다양화하는 등 자유학년제가 중학교 교실 혁명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