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뮤지컬팀(그린 하모니)을 운영하고 있는 보성여자중학교(교장 정종만)는 3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네 번째 정기 공연을 개최했다.

3년간의 교육부 예술교육지원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재)보성군장학재단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망이 결합된 뜻깊은 공연으로 작년에 <사운드 오브 뮤직>에 이어 올 해는 원어(영어)를 사용하여 바닷속 풍경을 배경으로 펼치는 <인어 공주>를 무대에 올렸다.

2년 째 이어지는 서승권 연출가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지도와 공연 감독으로 예술성을 한껏 끌어 올려주었는데, 학생들의 재치 있고 풍부한 감성의 표현이 담긴 연기와 노래는 조명과 영상 기술의 결합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학부모들은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연이 해마다 열려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만 교장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연기력과 노래, 춤 등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계기가 됐으며, 창의성과 감성, 상호존중과 협력 등 미래의 핵심 역량을 키웠고, 폭력 없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