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근욱)가 2016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 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2011년 첫 합격생을 배출한 이후 5년 동안 총 18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공무원 선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1년, 광주에서 유일하게 합격자를 냈던 전남여상은 이후 2012년 3명, 2013년~2015년 3년 연속 4명씩을 합격시킨 데 이어 올해에도 좋은 결과를 내면서 명실상부한 공무원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성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전남여상에는 인문계에서 전학을 희망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관세직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예은(19)양 역시 1학년 때 공무원을 목표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전남여상으로 전학을 왔다.

“학교에서 공무원 시험을 위해 필기부터 면접까지 모든 것을 지원해 주신 덕분입니다”고 소감을 밝힌 조 양의 말처럼 전남여상은 모의 면접, 이미지메이킹, 스피치훈련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공무원뿐 아니라 한국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감정원, 한국전력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레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굵직한 공기업에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고 있다. 실제로 작년 31명, 올해(2016년11월 4일) 현재까지 3학년 재학생 중 18명이 공공기관 ‘정규직’에 합격하며 지역 특성화고 중 최고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전남여상 이근욱 교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능력중심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학생들이 진로를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 고졸 취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