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먼우금 오케스트라가 지난 2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에는 35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 지역주민이 참석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인천먼우금초등학교(교장 고덕남) 52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먼우금오케스트라는 권보라 교사의 지도로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4악장 등 총 11곡을 연주했다.

특히 중학생이 된 졸업 단원의 무대와 졸업을 앞둔 6학년 단원의 단독 무대가 꾸며졌고, 오케스트라 연주 외에도 테너 김양연님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했다. 연주가 끝난 뒤 이어진 앵콜 요청에는, 단원 모두가 산타 모자를 쓰고 캐롤 메들리를 연주해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미리 나누었다.

2013년 22명으로 창단한 학생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꾸준한 모임과 열정으로 52명의 단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형태를 갖추었으며 ▲음악을 통한 정서 순화 ▲자아존중감 증대 ▲자기 계발 도모를 목표로 학교 행사 및 지역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창단 이후 매달 모닝콘서트를 열어 학생들의 즐거운 등굣길을 열어주고 있다.

인천먼우금초 고덕남 교장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따라 삶의 목적과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동경과 인간다운 삶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오케스트라 활동이 단원 개개인은 물론 먼우금 학생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연주회를 관람한 학부모 박영준씨는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도 악기를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하는 아이를 보며, 열정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에 무척 뿌듯했다.

초등학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 있는 무대에 감동받았다. 아이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아이의 자신감도 크게 향상됐고, 무엇보다 친구들, 선후배와의 관계가 매우 돈독해졌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