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7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부장교사와 지역교육청 교육과정담당 전문직 등 32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7학년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담당자 연수’를 했다.

이 연수는 올해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방안, 유의점, 필수 반영 사항 등에 대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전달해 각 학교마다 학교구성원의 요구와 특성을 고려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열렸다.

올해 초등 1~2학년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을, 3~6학년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교육과정 편성에 대해 단위학교의 궁금증이 다른 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연수를 통해 상세히 안내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초등학교 1~2학년의 교육과정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부터 유치원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도구의 활용, 탐구 활동 및 신체활동이 강화되고, 한글 교육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의무교육 초기인 초등학교 1,2학년 때 한글을 완전히 깨우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2학년 학생들이 배우게 되는 국어 교과서에는 이전까지 27차시로 돼 있던 한글 교육 내용을 62차시로 분량을 확대한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학교의 보육기능 강화 요구에 따라 1,2학년 학생의 수업 시수를 주당 1시간씩 총64시간 늘렸다. 늘어난 시간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체험 위주의 ‘안전한 생활’ 지도에 할애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재미있는 체험과 놀이 활동 중심으로 ‘안전한 생활’을 배워 학생들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이런 내용들을 반영한 사례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정 운영한 교육과정 특화형 모델학교인 대구신월초와 대구효목초가 소개됐다. 신월초는 교사공동체 활동을 통한 교육과정 중심 학교 문화 조성과 전 학년 연극교육을 통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발표했고, 효목초는 학생들의 정서적 역량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운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신월초는 교육과정 특화형 모델학교를 운영하면서 각 학년에서 실시하였던 프로젝트 수업 사례를 대구교육청이 SNS를 통해 운영하는‘수업이야기’에 올려 공유하고 있다.

이어서 초등교육과정 담당 장학사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17.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방안과 범교과를 비롯하여 법령에 의하거나 교육청 자체 사업 등 학교 교육과정에 꼭 반영되어야 할 내용과 반영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하였다.

이 연수에 참석한 중리초 정경애 교사는 “학교교육과정을 짤 때 무엇을 반영해야 하는지 일일이 법령이나 관련 공문을 확인하지 않고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대구시교육청 교육과정과 박영애 과장은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의 기본틀이다.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각 학교의 교실수업과 평가방법을 개선함으로써 행복한 학교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