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의 책무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발전을 위해선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부산이 꿈꾸는 미래, 글로벌 시티’ 주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례조회는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소속 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시장이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는 처음이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시작된 특강에서 “저하고 김석준 교육감하고는 여러모로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밝히고 “그래서 어느 때보다 부산시와 교육청의 협치가 잘 되고 있고, 이 자리도 앞으로 잘 해보자는 뜻을 명확히 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은 시장의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며 “여러분들에게 우리 시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여러분들도 시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부산시정의 비전인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과 정책목표인 ‘행복한 시민’‘건강한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시정에 대해 설명했다.

서 시장은 특강 마무리 발언을 통해“부산의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2030등록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고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면 오는 2030년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꼭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서 시장은 특강 시작 20분전인 이날 오전 9시 교육청 대강당 정례조회에 참석, ‘2016학년도 학교경영 우수학교’에 대한 김석준 교육감의 표창장 수여장면을 지켜보고 김 교육감의 조회 인사말을 경청했다.

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6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1등을 했다”고 소개하고 “부산시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을 했다”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날 특강은 부산교육청이 부산시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공무원들에게 부산시정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서 시장을 특강 강사로 초청함으로써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