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과학고등학교(교장 이근호)의 천체관측동아리 COSMOS팀 학생들이 오는 5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68회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는 현존하는 모든 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관련 세계대회들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매년 5월에 47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500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총 상금 규모는 4백만 달러에 육박하며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대상금은 5만 달러이다.

대구일과학고 1학년 박종준, 배주홍, 이성창, 박정인, 홍서린 5명 학생으로 구성된 COSMOS팀(지도교사 정창렬)은 지난해 12월 28일(수) ‘2016 과학영재 창의연구(R&E) 학술발표대회’에 참가해 지구과학부문 최우수상(1위)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1월 19일(목)~1월 20일(금)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과학글쓰기 캠프’ 에서도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과학글쓰기 캠프’는 2016 과학영재 창의연구(R&E) 학술발표대회에서 최우수팀으로 뽑힌 11개 연구팀 중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2팀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대구일과학고등학교 COSMOS팀은 ‘달 지구조 스펙트럼 분석을 통한 지구대기 성분분석(생명 가능 행성 탐사를 위한)’ 라는 제목으로 행성의 생명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달의 어두운 부분인 달 지구조에서 오는 빛은 지구에서 반사된 태양복사에 의한 것으로 이 지구조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생명이 살고 있는 지구대기의 파장별 반사율을 측정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의한 스펙트럼 특징을 확인한 연구를 수행해 국가대표 선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정창렬 지도교사는 “지난 11월 늦은 시간 쌀쌀하던 COSMOS천문대에서 정확한 관측을 위해 애쓰던 우리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관측 결과를 분석하며 유의미한 결과에 기뻐하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교의 뛰어난 연구활동 전통을 이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