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하윤수입니다.

서른여섯 번째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교육자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스승의 날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스승의 날은 새 정부의 첫 번째 정부기념일 행사로써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새 정부가 약속한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물론,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새로운 교육의 역사를 써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자들은, ‘선생님’의 첫 글자인 ‘先’자가 의미하듯이, 제자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앞장설 것입니다. 시대적 소명과 과제에도 그 누구보다 솔선하는 교육자가 되도록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교육의 힘으로 짧은 기간에 세계가 놀란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국민의 사표로서 구국의 등불 역할을 한 선생님들의 헌신적 자세와 노력이 기반이 됐습니다.

가르침이 필요한 곳이면 그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던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박봉을 자긍심과 보람으로 채워 온 교육자로서의 정신과 혼이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이었고,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헌신이 대한민국 교육을 주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교직의 권위는 갈수록 약화되고, 우리 선생님들은 교육자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척박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선배 교육자들이 고뇌와 땀으로 일구어온 우리 교육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분연히 일어섭시다. 교육은 우리의 사명이고, 교직은 천직이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에 바랍니다!
진정한 교육개혁은 학교로부터, 선생님 개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교직생애동안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정부가 되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교권을 존중하고 자긍심을 높여 우수하고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와 학부모께 당부 드립니다!
학교교육에서의 교원의 권위와 전문적 교육활동을 진정으로 존중하면서, 아낌없는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선생님은 사회의 애정 어린 격려와 성원이 있을 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께 보내주시는 격려와 성원이 바로 우리나라의 교육력으로 이어지고, 우리 제자들의 미래로 실현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제자 여러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선생님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우리 제자들을 더욱더 사랑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학업과 교육활동의 고단함을 함께 아파하고,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힘쓸 것입니다.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맞이하여 교육가족과 국민여러분이 다시 한 번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선생님들의 그간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며, 제자 여러분께도 선생님들의 큰 사랑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