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간재울초등학교(교장 김춘원)가 12일, 5-6학년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 참여 연극인 ‘엄지로 말해요’의 공연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시교육청과 법무부 법사랑 인천지역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연극은 최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과 SNS를 이용한 사이버 폭력의 위험성과 그에 대한 경각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간재울초는 실제 체험 위주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법무부와 연계해 학생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행했던 것들을 연극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인천간재울초 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학교폭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사이버폭력에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사이버 폭력 대처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며 실천동기를 부여해 점점 증가하는 사이버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차원에서 이번의 참여연극을 실시하게 됐다.

'엄지로 말해요'는 연극을 통해 유형별, 사례별, 상황별로 다양한 사이버 폭력 관련 예시를 제시해 사이버폭력의 판단 기준과 효과적 대처를 위한 촉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학생들과 배우가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갈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은 ‘교훈, 실천의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연극을 관람한 5학년 안현주 학생은 “친구가 사이버 폭력을 당한다면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도와주겠습니다. 앞으로는 내 친구의 폭력을 모른 척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춘원 교장은 “간재울초등학교는 학교폭력예방 어깨동무학교운영학교로 학생들의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번 연극으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대처법을 알고 대응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