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고등학교(교장 김철) 학생들이 온라인 무료 강의 ‘칸 아카데미’ 번역 활동으로 재능 나눔을 실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번역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칸 아카데미의 수학‧과학 온라인 강의를 한글로 번역하는 활동을 한다. 올해는 7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고 향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과학고는 지난 9일 학생들이 번역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네이버가 설립한 비영리 교육재단 커넥트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커넥트는 칸 아카데미의 한국어 버전을 주관하는 재단으로 학생들의 번역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전남과학고 김철교장은 “전 세계 5천 3백만 여명 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는 칸 아카데미 수업자료를 번역하는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이공계 분야의 글로벌 리더는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로 번역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칸 아카데미는 수학, 과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역사, 미술사, 경제 등 다양한 과목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전 세계 누구에게나 질 높은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