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에 위치한 효성여고(교장 임종기)는 지난 6월 29일 코리아나 호텔(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및 주관 ‘2017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에서 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가톨릭 학교의 건학 이념과 온유, 겸손, 인내의 교훈 아래 2010년부터 꾸준히 실천해왔던 나눔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0년 시작 당시에는 별별 봉사동아리 중심으로 활동을 했는데, 2012년이 되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동아리를 신설해 또 다른 차원에서의 나눔 활동을 병행해 실천했고, 2014년부터는 30개 학급이 사회복지기관과 1:1 결연을 맺어 전교생이 참여하는 소액기부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효성여고의 인성 프로그램인 SMoP(Social Mosaic Program-학급 내 직분별 나눔 활동, 봉사 활동, 직업 체험 활동) 활동 속에 포함돼 있는 이 소액기부활동은 반별로 정해진 사회복지사 SMoP의 주된 직무이기도 하다.

SMoP 활동과 ‘위안부’피해 할머니 돕기 활동, 소액기부 활동 등은 학생들에게 잠재된 선한 심성을 발견하고, 나누고,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인 동시에, 성적에 의한 서열화, 입시 결과 중심의 성과주의와 경쟁 구도, 물질만능주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프로그램으로서, 여러 다른 학교 현장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프로그램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