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고등학교(교장 김덕중)가 14일(금) 본교 별관 강당에서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립합창단을 초청해 ‘교정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광주시립합창단 단원 42명이 참여했다. 시립합창단 이준 지휘자의 간단한 곡 소개와 지휘로 독창, 여성합창, 남성합창, 혼성합창의 순으로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음악회를 감상하며 기말고사 후 지친 마음과 연일 찌는 듯한 폭염을 날려버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 첫 무대는 흥겨우면서도 광고음악 등으로 익숙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등 4곡으로 독창무대로 시작했다. 이어진 여성합창 ‘마법의 성’, ‘그리움만 쌓이네’와 남성합창 ‘걱정말아요 그대’,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 무대에서는 학생들이 즐겨듣고 부르는 곡 선정으로 합창단과 함께 떼창이 이루어져 강당 가득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어 4곡으로 이루어진 혼성합창 무대의 마지막 곡인 흥겨운 가요 편곡 합창곡 ‘트위스트 킹’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합창을 들으며 앉은 채로 발로 트위스트를 추는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총 12곡의 합창곡으로 꾸며진 이번 ‘교정음악회’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마지막 무대 후에도 앵콜을 외치는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합창단은 앵콜곡까지 연주했고, 학생들은 박수치며 같이 따라 부르는 등 감동뿐만 아니라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 공연 전 직접 무대 준비까지 챙긴 전남여고 김덕중 교장은 “학생들이 기말고사와 입시 준비로 지쳤던 몸과 마음이 아름답고 즐거운 합창음악으로 힐링의 시간이 돼 학생들에게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이준 지휘자와 시립합창단 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