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학원 김용만 이사장이 지난 5일 정원장학복지재단을 통해 숭덕고등학교 재학생 2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그간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바른 인성과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은 학생들로 개인별 지급액은 80만원이다. 이날 지급된 장학금 총액은 1920만원에 달한다.

김 이사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사람에겐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기회가 오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 시절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지만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김여경(3) 학생은 “수능이 7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장학금을 받게 되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앞으로 역량을 더욱 계발해 따뜻한 덕을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원장학복지재단’은 청송학원 숭덕고 설립자인 김길수 선생이 1999년에 설립했다. 재단 명칭인 ‘정원(正元)’은 김길수 설립자 선친의 아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각별한 자녀 교육과 따뜻한 덕을 베푸신 부모님의 정성을 기리기 위한 붙인 명칭이다.

김길수 설립자는 지금까지 31억5000만원의 장학 기금을 조성해 올해 4월17일까지 교직원 553명에게 1억7000만원, 숭덕고 졸업생과 재학생 803명에게 4억4000만원, 사회 복지 사업에 1억1000만원 등 총 장학금 7억2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현재 숭덕고는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명문대 진학률로 광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명문고로 발돋움했다. 숭덕고 최정윤 교사는 “지역 인재들을 우리 지역 학교에서 길러낸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