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고등부 선수단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 2008년 이후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금)부터 26일(목)까지 충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시 고등부 선수단은 38개 종목에 457명의 선수가 출전해 24개 종목에서 총 72개의 메달(금메달 21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6개)을 획득해 광주체육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연마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의 어려움을 이기고 따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특히 광주시교육청의 예산지원 확대와 광주광역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 연계를 통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통해 꾸준한 성적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회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번 대회 광주시 최고 효자종목인 역도에서는 13개의 메달(금5, 은6, 동2)을 획득했다. 문정선(광주체육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해 여고 48kg급에서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정광고 손현호가 금2, 은1개를 획득해 내년 전국체전 3관왕을 미리 예약했다.

광주시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레슬링과 양궁에서도 광주체육고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레슬링 종목에서는 여자고등부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박은영을 필두로 성화영이 금메달을 추가했고, 남자고등부 트리오(임태호, 권정율, 박현주)도 금메달 획득했다. 또한 양궁종목에서도 한국양궁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안산(여고 60m)과 김정훈(남고 50m)선수가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기초종목의 도약을 엿볼 수 있었다. 광주 수영의 대들보인 남상아(광주체육고)가 평영 100m 종목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육상 400m 모일환(광주체육고)과 체조 에어로빅 3인조의 유하영・김유현・김민혁(광주체육고)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골프종목에서는 국가대표인 광주숭일고 유해란 선수가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도 –48kg급 정나라(광주체육고), 조정의 채세현(광주체육고) 선수도 소중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단체 및 개인단체 종목에서도 선전이 두드러졌다. 단체종목에서 명진고(소프트볼), 전남고(럭비), 광주제일고(하키)팀이 귀중한 메달을 획득했고, 개인단체 종목에서 광주체육고(근대5종), 전대사대부고(배드민턴), 광주서석고(검도), 광주동신고・광주동신여고(정구)에서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김성남 체육복지건강과장은 “이번 대회 성과는 교육청・시체육회・경기단체・해당학교 관계자의 유기적인 협력과 효율적인 행・재정적인 지원의 결과이다.”며 “앞으로 기초종목의 저변확대, 학교운동부지도자 평가시스템 도입 등 학교체육 환경개선 및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한층 더 도약하는 광주체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