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초등학교(교장 이헌숙 ) Wee클래스(상담실)에서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본교 4학년 아동 155명과 교직원이 함께 하는 ‘사과의 날’ 행사를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다.

친구, 또는 선생님께 미안하고 죄송했던 마음을 맛있는 사과 한 알과 함께 전하며 ‘미안해요’ 사행시 짓기와 ‘사과 편지’ 쓰기 등을 하면서, 사과나무 꾸미기, 소감 나누기, 사과 편지 답장 쓰기 활동들을 했다.

미안한 일이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기회를 놓쳐서, 사과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사과모양의 옷을 입은 친구가 예쁜 사과봉지를 전달할 때 웃음으로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표했다.

‘사과의 날’ 행사는 해마다 4학년의 참여로 올해 5회째로 이어온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그 친구를 용서 하고 있었는데 사과 편지를 받으니 더 친하고 싶다.”, “덕분에 오해를 풀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사과 편지를 받고 친구가 오해를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편지를 쓰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선생님을 힘들게 했는데 편지를 드리고 나니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좋았다.” 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아동들의 사과편지 210여 통과 교직원분 감사편지 40여 통이 사과 250 여개와 함께 전달됐다.

사행시 짓기는 전 아동이 참여해 저마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미술 시간에 물을 튀겨서 미안해/ 안했다고 변명까지 해서 기분 나빴지?/ 해도 사과를 안 받아 줄 것 같았어/ 요번에는 용기내서 잘못을 꼭 사과할게 ’ 등이다. 우수작품은 선정해 싸인펜세트, 색연필세트, 형광펜세트 등을 상품으로 전달했다.

또 행사에 활동해 주신 담임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들 끼리 안 좋은 감정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효자초등학교 교장 이헌숙은 “사과 한 알에 사과 편지를 담은 복주머니를 받는 사과의 날은 용서와 화해의 참뜻을 실천하는 날” 이며 “이런 체험이 행사로 끝나지 않고 평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들로 번져가길 바란다” 고 했다.